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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심(天心)
예목
2019. 2. 20. 13:26
천심(天心)
예목/전수남
동자승의 순수한 눈에도
노승의 노회한 시선에도
평심이 흔들리는 것은
찌푸린 하늘 탓인데
수행(修行)에 든 석불(石佛)은
숙연한 하늘을 머리에 이고서도
시린 눈을 맨발로 밟고서도
내심을 드러내지 않으니
천심을 그 누가 알랴.
(2017.12.18.)
*사진 : 변영래 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