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목 2019. 3. 18. 17:20


           여명

 

                     예목/전수남

 

눈 안으로 차오르는 빛살

두 팔을 벌려

성스러운 기운을 받아들면

뜨거운 열정이 가슴을 휘몰아치고

새벽을 여는 웅지

역경을 넘어 설 각오를 다진다.

 

천지를 아우르는 불새의 힘찬 날갯짓

누구도 거스르지 못하는

도도한 물결로

광명의 새날이 열리고

솟구치는 붉은 기상

내 가슴에 오래오래 타오르면 좋겠네.

 

(2018.1.17.)

사진 : Haemi Lee(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