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의 광명은(2)
예목/전수남
태초의 낙원인양
신비경에 휩싸인 운해를 뚫고
동녘하늘로 솟구치는 웅비의 기상
진초록으로 물드는 산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른 정기가 넘실거린다.
별유천지를 거니는 신선처럼
몇날 며칠 식음을 멀리해도
계룡산의 아침 신성한 기운에
전신을 휘감아 도는 맑음 마음
노쇠한 육신도 팔팔한 청춘처럼 피 끓게 하겠네
새날의 광명은 새 희망으로 세상을 연다.
(2024.5.3.)
*사진 : 이유원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