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마중 봄마중 예목/전수남 한줄기 빛처럼 순수함을 전하고 싶은 바람 긴 긴 밤 기다림 끝에 한 떨기 꽃으로 피나요 까치발로 발돋움해서라도 이 내 마음 전하고 싶네요. 님 오시는 길 동구 밖까지 달려 나가 화사하게 반겨 맞고픈 심중 그대는 아실런지 봄빛처럼 따스한 님의 포근한 속삭임에 귀 기울인답니다. (2022.2.27.) *사진 : 정은영작가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3.14
봄마중 봄마중 예목/전수남 보일 듯 말 듯 때론 뒷걸음질도 하고 주춤거리다 소리 없이 다가오는 봄 기지개를 켜는 나목의 빈가지마다 상긋한 설렘으로 내려앉는다. 겨우내 얼어붙은 시냇물이 봄이 오는 길목을 열면 햇살이 풀어놓은 온기 바람 따라 너울거리며 움츠렸던 청설모가 봄마중에 나.. 카테고리 없음 2019.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