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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주인공

예목 2024. 7. 26. 06:24

        영화 속 주인공

                              예목/전수남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발그레 얼굴 붉힌 고운 자태로

내 가슴속으로 들어온 당신

스미듯 물들 듯

설레는 마음이 교차되고

시공을 뛰어넘은 사랑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는데

 

꿈길 같은 단꿈에 젖어

가시밭길도 꽃길인양 보낸 시절

꽃피고 꽃 지듯 젊음은 가고

따사로운 손길도 식어가지만

우리가 연출한 인생드라마에는

당신은 영화 속 주인공

첫날밤 신부의 모습 그대로이네.

 

(2024.3.1.)

사진 : 진덕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