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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품은 생명력으로

예목 2024. 7. 31. 06:33

      바다가 품은 생명력으로

                                      예목/전수남

 

불새가 날아오르듯

동녘하늘로 솟구치는 장엄한 기상

해를 품은 산고 끝에 새날이 열리고

대양을 향해 나아가고 싶은 갈망

항구에 정박한 조각배조차도

만선의 꿈이 부푼다.

 

야생마처럼 달려오는 파도를 달래

바다는 분노와 안온함을 다 담아내는데

사랑과 미움이 교차하는 삶의 고뇌

바다 같은 포용력으로 녹아내면

훈훈한 인정 속에 어울려 사는

살맛나는 세상 펼쳐지리.

 

(2024.3.7.)

사진 : 진덕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