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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은 가도 친구여

예목 2024. 8. 17. 06:44

       시절은 가도 친구여

                               예목/전수남

 

너는 가고 나는 남았는데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들

시절은 가도 추억은 여전히

잊히지 않는 따스한 기억들

지금은 어디쯤을 배회를 할까

마주보고 웃던 웃음 한 점에도

서로를 배려하던 정이 그립구려.

 

하늘로 오르는 순번 대기표는

아무리 승선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해도

신청자 명단에는 내가 먼저 올랐건만

무어가 그리 급해 자네가 속도위반을 하는가

천상 어딘가 자리를 잡았으면

친구여 날 먼저 불러주시게

술잔을 부딪치며 못다 나눈 회포는 풀어야하지 않겠나.

 

(2024.8.6.)

사진 : Woochol Park작가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