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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할 때 더 빛나는

예목 2024. 8. 24. 08:54

        함께할 때 더 빛나는

                                   예목/전수남

 

아침이면 햇살이 깨끔발로 뛰놀고

밤에는 별빛들이 두런두런 사랑을 속삭이는

성주 성 밖 숲 맥문동 꽃무리

무더위에 지친 마음

갈증을 풀어주 듯

격정의 여름 한 철 교태를 자랑한다.

 

마음 선한 사람들

옹기종기 모여 살 듯

큰 나무 아래 상생의 이웃으로

찰랑거리는 보랏빛 꽃물결

정을 나누고 베풀며

이심전심 한마음으로 생을 노래하네.

 

(2024.8.20.)

사진 : 최태규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