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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예목 2021. 10. 9. 08:02

         꽃무릇

 

                             예목/전수남

 

기다리고 기다려도 오지 않는 님을

한없이 기다리는 애절한 마음

그 무엇으로 달랠까요

미려한 자태의 이름을 두고서도

상사화(相思花)라고도 부르듯

 

절절한 그리움에 미어지는 가슴앓이

피를 토하듯 홍자색 긴 속눈썹에

아롱아롱 맺히는 눈물마저

기다림 끝에 지고 마는 애처로운 연심

애틋한 사랑꽃으로 피고 지누나.

 

(2021.9.16.)

사진 : 오영택 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