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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속의 행복이야기

예목 2022. 6. 27. 07:41

  기다림 속의 행복이야기

 

                               예목/전수남

 

드높은 창공을 한껏 내달려도

곤한 몸 쉴 곳은

샛바람이 창을 두드리고

산들바람이 꽃소식을 전해주는

오순도순 사랑이 꽃피는

비좁아도 그대가 반겨주는 보금자리.

 

밤마다 숲속은 동화속의 신비한 나라

쏟아지는 별빛아래 꿈을 키우고

은빛요정들의 밤나들이에 귀 기울이며

이른 아침 길을 나서

무슨 기쁜 소식을 휘몰아올지

그대 향한 기다림 속에 행복이 익어가네.

 

(2022.6.15.)

사진 : 정은영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