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속의 행복이야기
예목/전수남
드높은 창공을 한껏 내달려도
곤한 몸 쉴 곳은
샛바람이 창을 두드리고
산들바람이 꽃소식을 전해주는
오순도순 사랑이 꽃피는
비좁아도 그대가 반겨주는 보금자리.
밤마다 숲속은 동화속의 신비한 나라
쏟아지는 별빛아래 꿈을 키우고
은빛요정들의 밤나들이에 귀 기울이며
이른 아침 길을 나서
무슨 기쁜 소식을 휘몰아올지
그대 향한 기다림 속에 행복이 익어가네.
(2022.6.15.)
*사진 : 정은영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