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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길(4)

예목 2022. 11. 15. 07:52

          사랑의 길(4)

 

                                  예목/전수남

 

맞잡은 손끝에서 전해지는

마음과 마음으로 이어지는 믿음은

무의미하게 느껴지던 소소한 일상도

생동감이 넘치게 하고

의욕을 샘솟게 하지요

사랑은 삶을 윤기 있게 바꿔놓아요.

 

마주보며 한 술 뜨는 밥상위에도

곤히 잠든 아기의 숨결에서도

사랑은 나풀거리며 춤을 추지요

당신과 함께하는 사랑의 길은

가을은 가도 마음속 단풍은 시들지 않고

어둠 속에서도 빛을 뿜는 생의 이정표랍니다.

 

(2022.11.8.)

사진 : 박양희님(감사드립니다)

철원 군탄공원 늦가을 정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