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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예목 2023. 2. 3. 09:09

             동백꽃

 

                                예목/전수남

 

시린 눈발을 머리에 이고서도

긴 긴 밤을 홀로 지새우며

마음속에 고이 간직한 사랑

님 향한 간절한 연모가

붉디 붉은 꽃으로 피나니

 

가다리는 님은 언제 오실지

세월의 바람 앞에 고개 숙인 사랑

저미는 가슴앓이 애틋한 연정에

두 손 모은 절절한 바람이

그리움을 가슴에 묻은 한 떨기 꽃으로 핍니다.

 

(2023.1.30.)

사진 : 임채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