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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길(5)

예목 2023. 2. 9. 09:02

             인생길(5)

 

                              예목/전수남

 

북풍한설의 삭막한 눈보라 속에서도

섶다리 아래 흐르는 맑은 물처럼

가야할 길 멈출 수는 없는데

삶과 죽음의 연결고리도

육신과 영혼을 이어주는 연()

내 마음속에 있나니

 

운명은 맞닥뜨려도 피할 수 있는 것인지

삶은 매순간 선택의 연속인지라

어디쯤서 곤한 몸 뉘일 곳을 찾을지 몰라도

길 위에서 생()을 찾는 인생이여

세속의 굴레와 집착에서 벗어나면

혼돈의 세상에서도 해탈을 얻으리.

 

(2023.2.4.)

사진 : 유상환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