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시공을 넘어(2) 예목/전수남 잊지는 말아요 님께서는 어디쯤을 헤매는지 알 수 없어도 나는 여전히 그리움에 몸살을 앓아요 세월 앞에 녹스는 철조망처럼 두고 간 마음 빛을 잃어가지만 님 향한 그리움은 끝이 없네요. 눈이 시린 따가운 햇살아래 진초록 녹음이 무성해져 가도 길을 잃은 사랑 갈 곳을 잃었는데 사무치는 마음은 창공을 날아오르니 어느 하늘 아래서도 기억해줘요 별처럼 영롱히 빛나던 그날의 사랑을. (2023.6.4.) *사진 : 예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