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가는데(2) 봄날은 가는데(2) 예목/전수남 백치미 같은 순백의 숨결 생살을 뚫고 나온 두 손 모은 기원 가슴 뛰는 설렘으로 찬연한 순수함에 마음 빼앗겼는데 뒤돌아서자 서럽다 작별을 고하네. 간절한 여망으로 스스로를 태우는 촛불처럼 생을 찬미하는 고결한 심경을 노래하고는 짧은 희열 끝에 고개 떨구는 아쉬운 이별 봄날이 간다. (2024.3.31.) *사진 : 정은영작가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