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4) 삶(4) 예목/전수남 헐벗은 나목들이 기다림의 시간을 감내하듯 외로울 때면 하늘을 올려다보며 콧노래를 불러봐 지치고 힘든 일상이라도 가슴속에 희망을 간직하고 있으면 소망의 불꽃은 더 세게 타오를 거야. 동토(凍土)아래서도 생명력이 꿈틀대는 한적한 겨울 들길을 걸어봐 아침을 마중하는 순백의 이슬들이 속삭이듯 세상은 어우러져 사는 것이라 하지 삶은 시린 바람도 헤쳐 나가는 여정이니까. (2021.12.8.) *사진 : 정명호작가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