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바람 앞에서(7) 예목/전수남 계절 따라 철마다 꽃은 피지만 한번 간 청춘은 다시 오지 않으니 때를 놓치면 기회를 잃는 것이요 운명도 외면할 터 그대여 깨어있어라 내 삶의 길은 스스로 열어가야 하느니. 내 것이 아닌 것을 탐한 들 손 안에 없는 금은보화가 무슨 소용이랴 마음이 여유로우면 삶도 평화로울 진데 한 시절 피었다지는 꽃처럼 영화도 욕망도 바람 같은 것이라 그대가 떠난 뒤에야 인생이 완성되리. (2023.5.29.) *사진 : 김장용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