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6) 인생길(6) 예목/전수남 어디까지 왔는가 앞만 보고 달려온 길 내 인생의 화양연화를 떠올리며 산 너머의 내일을 바라보면 아직도 나는 할 일이 남았건만 넘고 넘은 인생고개 어느새 황혼을 향해 가네. 아름답던 시절은 가고 잠 못 드는 밤 병마에 육신은 피폐해져 가는데 어쩌란 말이냐 하늘이 허락지를 않으니 민들레 홀씨처럼 한 톨의 밀알이 되어 바람 따라 물 따라 천명을 쫓아 왔던 곳으로 돌아가리. (2023.2.20.) *사진 : 예목. 카테고리 없음 2023.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