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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귀향

예목 2023. 7. 31. 07:18

           아름다운 귀향

 

                                  예목/전수남

 

강물을 거슬러

모천(母川)을 찾아가는

연어의 회귀본능처럼

형형색색의 꽃들도

저마다의 꽃을 피우고는 씨를 남겨

다시금 돌아오는 계절마다

자신만의 색깔로 생()을 노래하는데

 

우리가 가는 길 '본향''귀천'이련가

천상에서는 꿈에서 만나는

어머님도 만날 수 있을는지

먼 길 떠나기 전에

유년의 시절 개구쟁이 들이 함께 뛰놀던

고향 동산을 둘러볼 수는 있으려나

세월 따라 고향의 향수도 짙어져만 가네.

 

(2023.7.17.)

사진 : 임미경님(감사드립니다.)

사진은 사랑하는 손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