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귀향
예목/전수남
강물을 거슬러
모천(母川)을 찾아가는
연어의 회귀본능처럼
형형색색의 꽃들도
저마다의 꽃을 피우고는 씨를 남겨
다시금 돌아오는 계절마다
자신만의 색깔로 생(生)을 노래하는데
우리가 가는 길 '본향'이 '귀천'이련가
천상에서는 꿈에서 만나는
어머님도 만날 수 있을는지
먼 길 떠나기 전에
유년의 시절 개구쟁이 들이 함께 뛰놀던
고향 동산을 둘러볼 수는 있으려나
세월 따라 고향의 향수도 짙어져만 가네.
(2023.7.17.)
*사진 : 임미경님(감사드립니다.)
*사진은 사랑하는 손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