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의미
예목/전수남
산다는 것은 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느끼며 겪어내는 것이라
찰랑거리는 연잎의 맑은 정취에
중생의 기원이 어린
세상을 향해 베푸는 사랑
사랑이 어우러진 세상살이 더 빛이 나고
채워지지 않는 신기루 같은 꿈
끊어내지 못하는 생의 애착에
인생길 끝없는 갈증으로 목말라 하지만
영육의 고통을 뛰어넘어
존재의 의미를 깨친 정안한 심상은
비운 만큼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으리.
(2024.7.28.)
*정안(靖安) : 편안하게 다스림.
*사진 : 정은영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