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과 이별의 종은 우는데
예목/전수남
생명의 신성함이 함께 숨쉬는
탄생과 이별 그 시작과 끝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세상에 와 첫울음 터트릴 때
생령의 여신 출발의 종을 울렸을라나
그 종소리 축복의 환호이지요.
거스를 수 없는 운명 앞에서
이별의 슬픔을 감내하고
잘 살았노라 담담히 떠나는 그날
끝맺음을 알리는 마지막 종소리
그 울림 겸허히 받아들여
내 영혼도 성결한 꽃이 필수 있을까.
(2024.8.23.)
*사진 : 박국신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