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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과 이별의 종은 우는데

예목 2024. 9. 1. 06:35

 탄생과 이별의 종은 우는데

                             예목/전수남

 

생명의 신성함이 함께 숨쉬는

탄생과 이별 그 시작과 끝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세상에 와 첫울음 터트릴 때

생령의 여신 출발의 종을 울렸을라나

그 종소리 축복의 환호이지요.

 

거스를 수 없는 운명 앞에서

이별의 슬픔을 감내하고

잘 살았노라 담담히 떠나는 그날

끝맺음을 알리는 마지막 종소리

그 울림 겸허히 받아들여

내 영혼도 성결한 꽃이 필수 있을까.

 

(2024.8.23.)

사진 : 박국신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