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2)
예목/전수남
순백의 벚꽃 눈부신 자태보다
더 화사한 미소
싱그러운 생명력이 넘실거린다
벚꽃은 져도 아리따운 맵시 뇌리에 남고
봄은 가도 시인의 꿈 시들지 않으리니
마음의 소리가 빛이 되는 그날까지
님이여 아름다운 생을 노래하소서.
심중에 내재된 사랑
세상을 향해 쏟아내도
늘 푸른 이상 넘쳐나고
순수를 갈망하는 바람
채우고 채워도 목말라하는
그리움을 가슴에 품고 사는 문사(文士)로
꿈을 먹는 매일이 새빛 가득한 날들이소서.
(2022.4.9.)
*사진 : 이지윤 시인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