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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같은 인생(2)

예목 2022. 6. 13. 07:47

         강물 같은 인생(2)

 

                                          예목/전수남

 

실바람에도 흔들리는 그대의 마음

가벼워진 발걸음만큼

세월 따라 드리운 연륜의 그림자

시절은 가도 그리움은 출렁이고

사랑도 젊음도 돌아보면

흘러간 강물처럼 심중에 흔적만 남는데

 

욕망도 갈망도

한 시절 스쳐가는 바람 같은 것이라

끝내 다 채울 수 없는 것이

생의 갈증이나니

이루고 이루지 못한 인생사

그 무엇에 의미를 부여하랴.

 

(2022.5.30.)

사진 : 임미경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