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꽃처럼 향기는 없어도 예목/전수남 휘영청 밝은 달빛 아래 술잔 속에 찰랑거리는 달빛을 마시고 한 잔 술에 사랑을 마시고 술 한 잔에 세월을 마시면 한밤에도 음풍농월로 유유자적하려니 세상사 마음먹기에 달렸는데 살며 사랑하며 베풀고 나누고 바람처럼 물처럼 구르고 흐르며 살다보면 살아지는 삶 내 삶은 다난해도 소금꽃처럼 향기는 없어도 미소를 품은 충분히 숙성된 해묵은 소금 같은 삶이고 싶네. (2023.7.4.) *사진 : 김혜정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