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때문에 예목/전수남 은빛날개를 펼친 빛의 요정 날갯짓에금싸라기 빛살이 별처럼 쏟아지는화사한 봄날의 환희님의 미소처럼 감미로운 실바람에정열을 불태우는 꽃들의 향연하얗게 물드는 하루가 황홀하다. 활화산처럼 타오른 불꽃같은 사랑도정주고 떠난 님 가슴 시린 애잔한 사랑도 해묵은 기억이 어렴풋 떠올라도가고 오는 흐름 속에 스며드는 정 때문에 울고 웃는 인생사봄날은 찬연해도 세월 앞에 무릎 꿇은 촌로먹먹한 그리움에 세상살이 번민이 어른거린다. (2024.3.29.)*사진 : 김혜정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