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봄밤의 추억
예목/전수남
쏟아지는 별빛을 가슴으로 안아들고
내게로 와 찬연히 빛이 된 당신
그날의 봄밤에 당신이 불러주던 유행가 가사가
지금도 귓가에서 쟁쟁거리는데
그 밤에 둘이서 올려다본 밤하늘에는
달콤한 우리의 사랑이 황홀하게 빛났었지.
그 시절 뜨겁게 타올랐던
내 가슴속 청춘의 화톳불은 그대로인데
흘러간 세월만큼
잿불처럼 사그라져가는 내 사랑이여
젊음은 가도 함께 이룬 인생의 발자취
뒤돌아보면 아롱지는 그리움이 가득하구나.
(2023.3.12.)
*사진 : Mk Kim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