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그리움(3) 가을날의 그리움(3) 예목/전수남 천년고찰을 지키는 신륵사 은행나무는계절이 가고와도 정정한 빛을 잃지 않건만늦가을 정취에 취한 노회한 영혼지나가는 촌로의 모습에서야속히도 먼저 간 자네의 얼굴을 만나네. 남한강을 내려다보는 언덕배기에서세월의 바람을 고스란히 견뎌낸 석탑고즈넉한 풍광에 반한중년의 여인 여유로움은 시간조차 잊고 있는데낭랑한 독경소리에 나는 너를 한 편의 시로 추억하네. (2024.10.25.)*사진 : 전혜민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