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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목/전수남
세상과 담을 쌓은
구중궁궐 야심한 밤
안 오시나 못 오시는 건가
쌓여가는 시름 앞에
길을 잃은 사랑
그리워 그리워서 담을 넘었네.
님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
기다리고 기다리는 긴 세월
하늘도 아시리라
꿈에서도 그리는 연모의 정
내세에서는 이루어질까
가슴 타는 ‘소화’의 기원 창천을 맴도네.
(2023.7.5.)
*소화 : 설화속의 임금을 사랑한 궁녀.
*사진 : 오영택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