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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백일의 기도

예목 2023. 8. 15. 07:33

          배롱나무 백일의 기도

                                     예목/전수남

 

정열적인 햇살아래

더 붉어지는 얼굴

님 향한 연모에

두 손 모은 바람

백일동안 지지 않는 붉디 붉은 꽃으로 핀다.

 

기다림의 시간

애절한 그리움에 저미는 가슴앓이

사랑의 혼불은 어디를 방황하는지

분홍 꽃잎마다 물드는 핏빛 연심에

시절은 가도 변치 않는 사랑이 담겨있네.

 

(2023.8.1.)

사진 : 이문구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