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기다리며
예목/전수남
희뿌연 안개가 스물스물
짙푸른 산을 점령한 이른 아침
홀로 선경(仙境) 같은 먼 산을 바라보며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는데
오늘의 삶을 어떻게 살까
하루를 내달리기 전 생각에 잠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는데
내 꿈이 아침 안개처럼 사라지기 전에
어디다 견고하게 묶어둘까
대양을 누비는 그날까지 열정적으로 살면
언젠가는 활화산으로 분출되는 용암처럼
가슴속 열망 그 때는 찬란한 빛이 되려나.
(2023.8.16.)
*사진 : Seong Ha Park작가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