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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무리

예목 2024. 4. 3. 07:50

               갈무리

                             예목/전수남

 

적막 속에 마주하는 불면의 밤

소명을 끝내지 못했음인가

갈 길이 남았음인가

부름받기를 기다리는 허기진 삶

채울 수 없는 목마름만 먹먹한데

 

고통을 감내하는 순간마다

지쳐가는 육신

여정의 끝은 어디일지

이승의 생 번민의 날들

사랑으로 갈무리하고 싶어라.

 

(2024.2.27.)

사진 : 김기영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