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사랑(3)
예목/전수남
모두가 부러워하는 꽃다운 청춘
언제 흘러갔는지
골 깊은 눈가 주름살
스쳐간 인생굴곡이 담겨있고
한평생 자식을 위해 헌신한
사랑의 표상 어머니에서 희로애락을
다 품어 안은 날개 꺾인 천사가 되어
모든 것을 내주어도
아깝지 않은 외사랑
자신만의 쉼 비집고 들어설 틈도 없이
한 치 망설임도 없는
아낌없이 주는 사랑
무한한 인내심 쏟고 쏟아내는
그 순수한 사랑이 할미꽃으로 핍니다.
(2024.3.24.)
*사진 : 최창섭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