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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야기(3)

예목 2024. 4. 27. 07:44

         행복이야기(3)            

                               예목/전수남

 

남해 다랭이마을 유채꽃밭에

눌러앉아 노닥거리는 바람처럼

쫓기듯 사는 삶 욕심을 내려놓으면

눈감아도 마음으로 느끼는

평화로운 여유

무욕 청정의 세상이 열린다.

 

세속적 울타리를 넘어

구속받지 않는 자유에

자연과 하나 되어 무아경에 든 자아

선인(仙人)의 경지에 이르지 않아도

맑은 심중 선한 정겨움이 출렁이며

마음속 웅크리고 있던 행복이 미소를 짓는다.

 

(2024.4.10.)

사진 : 조필래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