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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은 피고 지는데

예목 2024. 5. 1. 07:40

       진달래꽃은 피고 지는데

                                  예목/전수남

 

강물은 쉼 없이 흐르고

산은 말없이 침묵해도

계절은 무심히 가고 오는데

그리워 그리워하며 애만 태우다

안녕을 고한 애틋한 사랑

 

돌아서던 뒷모습 흐릿한 실루엣으로

화인(火印)만 남은 상흔

잊혀진 사랑은 사랑이 아니건만

꽃불처럼 타올랐던 젊은 날의 사랑

하늘거리는 진달래 꽃잎 따라 아롱집니다.

 

(2024.4.12.)

사진 : Seong Ha Park작가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