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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전하는 사랑이야기

예목 2024. 5. 3. 07:36

    바람이 전하는 사랑이야기

                                  예목/전수남

 

유채꽃들판을 가로질러 달려온 바람

가슴을 열고 반겨 안으면

먼 길 떠났다 돌아온 님을 맞듯

반가운 마음 창공을 날아올라

희망을 노래하는

한 마리 파랑새가 된다.

 

싱그러운 꽃향기가

봄볕이 투영된 창문 앞을 서성이는데

봄의 향연은 사랑을 부르고

고백도 못하고 끝난 사랑이라도

사랑은 마음의 나눔이라고

감미로운 봄바람이 여심을 설레게 하네.

 

(2024.3.19.)

사진 : 우유선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