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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목/전수남
무성하게 꽃피운 생명의 불꽃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부러운 젊음은 속절없이 사위어 가는데
너를 떠나보내도
다시 훗날을 기약하노니
가슴에 품은 열정 시들지 않으리.
역사의 부침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지켜온 자존
꺾이지 않는 의기가
번성을 이루는 근간으로 뿌리를 내렸으니
세상살이 힘들어도 꿈을 품고 살리
천년고목도 새 희망으로 내일을 기다린다네.
(2024.11.8.)
*사진 : 조춘택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