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로
예목/전수남
서산에 해떨어지면
비상하던 새들 둥지로 돌아가고
포식자도 먹히는 생물체도
돌아갈 곳 쉴 곳을 찾는다
부평초 같은 인생도
서녘하늘 해 그림자 드리우면
눈시울 붉히며
지난 세월 추억하는데
어디로 가나 정해진 길 없으니
누가 불러주랴
홀로 가는 길인데
시력을 잃은 땅강아지처럼
눈감고 떠올려보는 귀로
끝을 알 수없는 여정 마음만 무겁다.
(2016.4.17)
귀 로
예목/전수남
서산에 해떨어지면
비상하던 새들 둥지로 돌아가고
포식자도 먹히는 생물체도
돌아갈 곳 쉴 곳을 찾는다
부평초 같은 인생도
서녘하늘 해 그림자 드리우면
눈시울 붉히며
지난 세월 추억하는데
어디로 가나 정해진 길 없으니
누가 불러주랴
홀로 가는 길인데
시력을 잃은 땅강아지처럼
눈감고 떠올려보는 귀로
끝을 알 수없는 여정 마음만 무겁다.
(2016.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