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마중
예목/전수남
보일 듯 말 듯
때론 뒷걸음질도 하고
주춤거리다
소리 없이 다가오는 봄
기지개를 켜는 나목의 빈가지마다
상긋한 설렘으로 내려앉는다.
겨우내 얼어붙은 시냇물이
봄이 오는 길목을 열면
햇살이 풀어놓은 온기
바람 따라 너울거리며
움츠렸던 청설모가 봄마중에 나서고
닫아걸었던 마음 하나둘 빗장을 푼다.
(2018.2.21.)
*사진 : 신동은님(감사드립니다)
봄마중
예목/전수남
보일 듯 말 듯
때론 뒷걸음질도 하고
주춤거리다
소리 없이 다가오는 봄
기지개를 켜는 나목의 빈가지마다
상긋한 설렘으로 내려앉는다.
겨우내 얼어붙은 시냇물이
봄이 오는 길목을 열면
햇살이 풀어놓은 온기
바람 따라 너울거리며
움츠렸던 청설모가 봄마중에 나서고
닫아걸었던 마음 하나둘 빗장을 푼다.
(2018.2.21.)
*사진 : 신동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