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등짐지게

예목 2017. 6. 8. 07:56


     등짐지게

 

                예목/전수남

 

어느 새 짊어질 게 없네

휘어진 등짝 가벼워진 육신

애초에 어울리지도 않았지만

무거운 어깨 짐 언제 내려놓았는지

빈 몸뚱이만 남았네

 

등짐지게 내려놓으면

이제 무엇이 되어 머무를까.

 

(20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