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해수욕장의 추억
예목/전수남
달콤한 사랑이 꿈처럼 피는
묵호 망상해수욕장
은빛 백사장을 내달리던 동심이
아이 엄마가 되어 감성을 대물림하는데
바다는 그 시절의 그리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련한 젊은 날의 추억이 일렁거리네.
파도는 만년을 노래해도 지칠 줄을 모르고
부드러운 은모래 감촉
세월가도 잊히지를 않는데
먼 훗날 다시 찾아올 아이는
파도의 속삭임에
가고 없을 그 누군가를 떠올리며
그 옛날 유년의 시절을 기억할려나.
(2022.1.28.)
*사진 : 박근석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