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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해수욕장의 추억

예목 2022. 2. 11. 08:01

   망상해수욕장의 추억

 

                               예목/전수남

 

달콤한 사랑이 꿈처럼 피는

묵호 망상해수욕장

은빛 백사장을 내달리던 동심이

아이 엄마가 되어 감성을 대물림하는데

바다는 그 시절의 그리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련한 젊은 날의 추억이 일렁거리네.

 

파도는 만년을 노래해도 지칠 줄을 모르고

부드러운 은모래 감촉

세월가도 잊히지를 않는데

먼 훗날 다시 찾아올 아이는

파도의 속삭임에

가고 없을 그 누군가를 떠올리며

그 옛날 유년의 시절을 기억할려나.

 

(2022.1.28.)

사진 : 박근석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