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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길목에서(2)

예목 2022. 3. 2. 08:02

     봄의 길목에서(2)

 

                             예목/전수남

 

이제나 저제나 기다림 속에

길목마다 늘어선 반가운 마음

바람에 날리는 꽃향기 따라

사뿐 사뿐 가벼운 걸음으로

님께서 오시면

살갑게 마중하겠어요.

 

유채꽃들판 노란 꽃물결속에

나풀거리는 봄날의 미소

소리도 없이 봄볕이 담장을 넘고

방안 구석구석 싱그러움이 넘쳐나게

나의 창은 열어둘래요

내 가슴에도 봄꽃이 찬연히 피어나도록.

 

(2022.2.22.)

사진 : Seong Ha Park작가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