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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 가면

예목 2022. 4. 28. 08:00

          사월이 가면

 

                                    예목/전수남

 

봄꽃이 고개를 떨구며 빛을 잃어 가면

꽃 진 자리에 파랗게 돋아나는

연초록 새순의 청량한 숨결

날마다 무성함을 향해 꿈이 커간다.

 

사월이 가면

설운 마음 가슴에 묻고

잘가소 잘있소 떠나보낸 님

언제 다시 만나나.

 

시절은 가도

그리움의 향기는 남아

아쉬움 가득한 눈부신 날들

아름다운 이별을 기억하라 하네.

 

(2022.4.18.)

사진 : 오영택 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