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의 정기(精氣)
예목/전수남
세상만사 무심한 듯 말없이
지켜본 시간 얼마던가
천년 세월에도 정정한 모습 그대로
오욕에 물들지 않는 청송의 정기
늘 푸른 청춘으로
신선처럼 사는 비법이라도 있느뇨.
등허리에 눌러앉은 세월의 무게를
감내하기 힘들만도 하건만
마음이 젊은 것이더냐
하늘을 우러러는 맑은 정신에
세파의 시름도 씻기우던가
그 청정한 기운 만고에 빛날지라.
(2022.8.6.)
*사진 : 소애분님(감사드립니다)
(영주시 순흥면 소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