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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속으로
예목
2022. 10. 2. 07:51
가을 속으로
예목
/
전수남
시린 샘물 같은 맑디 맑은 하늘에
누구의 얼굴을 그릴까
푸른 하늘 너머로 잊혀진 옛사랑이
어슴푸레 떠오르지만
스치는 바람은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라 하네
.
솔 숲 사이를 거니는 마음
가을 속으로 걸어 들어가 사색에 잠기고
계절의 향기는 깊어져만 가는데
빛을 잃어가는 녹색의 숨결은
가야할 때를 알고 있으니
세상물정에 통달한 그대도 길을 나서는가
.
(2022.9.27.)
*
사진
:
우유선님
(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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