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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목/전수남
드넓은 하얀 눈밭에 발자국을 남기는
한 마리 청순한 사슴이 되어
두 눈망울 가득한 순수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네
흰 눈으로 뒤덮인 신성한 세상을.
대관령 설원의 맑은 기상이 넘실대는
저 시린 눈밭에서
세사에 찌든 마음 욕심을 내려놓고
하얗게 하얗게 성결(聖潔)함으로 채워
온천지를 무구한 사랑으로 물들이고 싶구나.
(2022.12.5.)
*사진 : 우유선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