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속으로 가을 속으로 예목/전수남 시린 샘물 같은 맑디 맑은 하늘에 누구의 얼굴을 그릴까 푸른 하늘 너머로 잊혀진 옛사랑이 어슴푸레 떠오르지만 스치는 바람은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라 하네. 솔 숲 사이를 거니는 마음 가을 속으로 걸어 들어가 사색에 잠기고 계절의 향기는 깊어져만 가는데 빛을 잃어가는 녹색의 숨결은 가야할 때를 알고 있으니 세상물정에 통달한 그대도 길을 나서는가. (2022.9.27.) *사진 : 우유선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