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落照)처럼 낙조(落照)처럼 예목/전수남 뜨거운 열망을 삼킨 하늘이 핏빛으로 물들고 이별을 앞 둔 고개 숙인 마음 남겨진 이를 향해 두 손을 모으는데 새날은 더 붉게 타 오를지라 떠나는 이의 설움은 그대가 거두어주소서. 사랑도 열정도 꽃불처럼 아름답던 날들은 가고 못다 이룬 꿈 찬란했던 영광도 가슴에 묻고 섭리를 따르는 길 주저 없이 가리 저 산 너머 어디쯤서 고요히 잠들지라도. (2022.5.24.) *사진 : 정은영작가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