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길목에서(3) 봄의 길목에서(3) 예목/전수남 볼에 부딪는 바람의 입맞춤에 감미로운 사랑이 느껴져 너도나도 손 내미는 초목들의 눈인사에도 훈훈한 정감이 묻어나고 꽃망울을 터트린 봄꽃은 싱그러움을 마냥 자랑하는데 영생을 구하는 중생의 간구를 묵묵히 경청하던 석불도 실눈 뜬 들풀들의 속삭임을 지켜보다 은은한 미소를 짓는 상큼한 봄향기가 퍼져나가는 봄의 길목 살랑이는 봄바람이 세상에 생기를 불어넣네. (2023.2.26.) *사진 : 이승룡시인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