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들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잠시 접고항암 치료를 받는 아내와 사랑의 길을 갑니다.그간 벗님들의 과분한 사랑에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 사랑의 길(8) 예목/전수남 의(醫)와 생의 본능에 의존한 며칠 윤회의 삶 앞에서자의(自意)를 상실한 당신을 바라보면함께한 세상살이 쌓인 정분에연륜만큼 깊어진 사랑에자꾸만 눈물이 납니다참으려 해도 자꾸만 눈물이 나네요. 젊은 날 수줍음 많던 아가씨가윤기 짙은 머릿결 치렁치렁하던 흑발이흥클어진 파뿌리처럼 하얗게 변하고골 깊은 주름살에 푸석푸석한 얼굴로청춘 그 자체 있는 그대로가아름답던 시절은 가고넘어야 할 인생고개 황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