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바람 앞에서(8) 세월의 바람 앞에서(8) 예목/전수남 어둠속에서 바라보는 세월의 눈빛이 사냥감을 노리는 표범의 눈초리처럼 매서운데 길은 멀고 날은 저물어 삶의 부침에 몸살 앓는 길손 갈 곳을 몰라 한다. 마음속을 맴도는 바람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고 시선이 머무는 저 길 끝에 곤한 몸 뉘일 곳이 있을까 연륜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도 저녁놀처럼 내 삶도 장엄히 물들어 가면 좋겠네. (2023.9.26.) *사진 : 장경희님(감사드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12.27